"재미 있어, 그냥 모든 게 다"…'정년이' 해외서도 '꼭 봐야할 작품'

입력 2024-11-08 10:28   수정 2024-11-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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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어. 그냥 모든 게 다."

'정년이' 속 문옥경(정은채)은 이렇게 말했지만, '정년이'는 모든 게 재밌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정년이'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정년이'는 지난 5일 기준 디즈니+ 글로벌 TV쇼 부문 TOP10 6위에 올랐다. 지난 31일 TOP10에 첫 진입한 이후 점점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것.

특히 한국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에서는 4위에 오르며 TOP10 차트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정년이' 열풍을 주목하며 주요 소재인 '국극'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는 최근 '정년이' 시청을 추천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이 가을에 반드시 봐야 할 작품", "특히 국극 공연 장면은 배우들 전원의 기백이 너무 대단해 잊혀지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또한 미국 매체 포브스는 "K-드라마 '정년이'의 진짜 스타는 바로 판소리(In The K-Drama 'Jeongnyeon: The Star Is Born' The Real Star Is Pansori)"라는 기사를 통해 "19세기 판소리의 연극 버전이 인기를 얻자 20세기 초반 여성들로 구성된 공연단이 번성했고, 그 중 일부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국극을 소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tvN과 티빙, 그리고 디즈니+를 통해 방영 중이다.

지난 3일 tvN을 통해 방송된 8회는 전국 가구 평균 12.8%, 최고 15.1%, 수도권 가구 평균 13.0%, 최고 15.3%로 케이블-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5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 '정년이'는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김태리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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