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유럽 탄소 규제 강화로 전기차 판매량 늘어날 것…목표가↑"-KB

입력 2024-11-12 07:46   수정 2024-11-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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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기차·2차전지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우제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가 마무리되고 내년 이후 판매 호조세를 보여 현금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높이며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미국보단 유럽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연구원은 "내년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출시,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 탄소 배출 강화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70% 늘어나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업체의 수출량이 늘어나는 점은 리스크"라면서도 "짧게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개발, 길게는 건식전극·전고체·실리콘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 영업손실은 891억원, 매출액은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미국 시장 판매량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2~3분기 니켈, 리튬 가격이 하락하며 4분기 배터리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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