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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로봇 팔 車공장'…10개 모델 자유자재 생산

입력 2024-11-25 00:26   수정 2024-12-02 16:28

지난 19일 중국 선전시 비야디(BYD) 선산 공장. 거대한 주황색 로봇 팔이 BYD의 대표 전기세단 ‘한(漢)’의 차체를 들어 올리자 노란색 용접 로봇 2개가 따라붙어 문짝을 이어 붙였다. 로봇 팔은 그다음 작업 차량으로 전기세단 U7을 집었다. 하나의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혼류(混流) 생산이다.

부지면적 40만㎡에 달하는 선산 공장의 용접 라인에는 로봇 1740대가 설치돼 있다. 용접 공정 자동화율은 87%에 이른다. 58초에 한 대씩 용접을 끝낸 차체가 출고됐다. BYD 관계자는 “24시간 돌아가는 선산 공장에선 10개 차량을 혼류 생산한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잘 팔리는 차량은 더 많이 만들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산 공장에서 제조하는 차종은 혼류 생산의 원조 격인 도요타(일본 모토마치 공장의 9개)보다 많다. 용접 공정 자동화율 등은 폭스바겐(독일 츠비카우 공장 90%·76초에 한 대)과 비슷하거나 조금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가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 연구개발(R&D) 시설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연구소는 젊은 엔지니어 10만여 명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했다.

BYD는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2009년 첫 전기차 e6를 내놓은 지 13년 만인 2022년 미국 테슬라를 꺾고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이 됐다. 올 1~3분기 판매량은 261만5000대로 테슬라(129만6000대)의 두 배를 넘는다. BYD는 올해 400만 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지난해(302만 대)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되면 BYD는 일본 혼다(2023년 395만 대·8위)와 미국 포드(397만 대·7위)를 제치고 세계 7위 자동차 기업 자리에 오른다.

선전·충칭=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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