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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글로벌 PEF 5파전 되나

입력 2024-11-27 17:30   수정 2024-11-27 19:50

마켓인사이트 11월 27일 오후 3시 26분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인수전을 놓고 글로벌 톱티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맞붙는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과 칼라일을 비롯해 국내 최대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등 4~5곳이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한 달간 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말로 예정된 본입찰 참여를 결정한다. 모건스탠리가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의 매각 주관사를 맡았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은 식품 사업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회사를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밀어 올린 모태 사업이다.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라이신, 트립토판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출의 90% 이상이 그린바이오에서 나온다.

인수 후보군은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사업이 전 세계에 생산·판매망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바이오 사업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주요 국가에 11개 대형 생산설비를 운영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촘촘한 판매망을 확보한 만큼 시장 장악력도 뛰어나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올 들어 9월 말까지 3조19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2792억원을 올렸다. 올해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서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몸값은 통상 EBITDA의 열 배 이상으로 추산한다. 이 같은 기업가치 평가를 고려하면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의 예상 매각가는 6조원대로 거론된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독일과 일본의 사료용 아미노산 기업이 앞다퉈 사업을 접고 있다”며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은 기술력과 대형 생산설비는 물론 탄탄한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보기 드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차준호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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