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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에 흔들린 재계 6위...'롯데월드타워'까지 담보로

입력 2024-11-27 18:18   수정 2024-11-27 18:45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은행보증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는 특약 사항 조정과 관련해 은행보증을 통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그룹의 랜드마크이자 그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는 건축비에만 4조5000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이라고 롯데지주는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나서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도 37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는 롯데그룹이 12월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직원 50%를 감원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퍼지면서 위기설이 불거진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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