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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기 처음입니다"…'한국의 허리' 40대마저 신음

입력 2024-12-01 14:59   수정 2024-12-01 15:51


'경제 허리' 40대 가구의 3분기 사업소득이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도소매 자영업 비중이 높은 40대 가구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분기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사업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10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1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동향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소득 수준 자체도 같은 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105만10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40대 가구 사업소득은 엔데믹 이후 2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 123만6000원까지 늘었으나, 3년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다.

40대 가구 사업소득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가구 사업소득(98만7000원)도 0.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0.8% 감소한 뒤로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는 도소매업 등 재화 소비 중심으로 소비 부진이 장기간 계속되는 탓으로 보인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40대 자영업자 115만2000명 중 도소매업 종사자가 23만3000명(20.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소매업 생산은 작년 2분기(-1.1%)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2.1%)까지 6개 분기째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2년 2분기(-0.2%)부터 꺾이기 시작해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째 감소세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감소세다.

특히 40대는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해야 하는 연령대로, 자녀와 부모 부양 부담이 모두 크다는 점에서 위기가 고조된다. 이들의 소득 감소가 전반적인 추가 소비심리 위축, 경제 역동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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