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려는 카카오의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돌고래 생태를 지키는 서비스를 이달 선보이기로 했다. 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9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서비스는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남방큰돌고래 무리 50m 이내에 관광 선박 접근이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선박과 돌고래 무리 간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자 지난해 개발자 11명을 디바랩 이름으로 모집했다. 카카오에 소속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디바 초기 기술을 개발한 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5월 AI 모델과 서비스 운영팀, 디자이너 등을 포함해 13명으로 디바랩 인력을 개편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10월 말 제주 대정 앞바다에서 디바의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엔 카카오임팩트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클라우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 받기로 했다. 디바랩 일원인 박현재 카카오 같이가치개발조직 개발자는 “평소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해양 플로깅’에 참여할 만큼 바다에 관심이 많았다”며 “제 사례처럼 뜻깊은 프로젝트에 기술 역량을 지원하고자 하는 개발자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임팩트 기술 커뮤니티가 개발자 중심이라면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20대 대학생들로 저변을 넓혀 해결이 필요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9월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같은 달 경기 용인시에 있는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 캠퍼스의 개강 캠프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임팩트가 진행하는 디지털 교육 사업도 조용히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카카오톡 등 온라인 플랫폼 이용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카카오임팩트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의 수혜자 수는 25만6343명, 수혜 단체 수는 2450곳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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