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받았어도 너무 몸 쓰지 마"…계엄군 설득한 배우, 누구

입력 2024-12-04 11:01   수정 2024-12-04 11:08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으로 알려진 배우 이관훈이 계엄군에게 접근해 직접 설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관훈은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황기자TV 영상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모인 계엄군을 찾아 "나 707 선배다"라며 "전역한 지는 20년 정도 됐고, 방송도 하고 있고, 이관훈이라고 검색해보면 특전사 출신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명령받아 오는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며 "오면서 형 동기와 통화했는데, 헬기 타고 넘어왔다고 얘기를 들어 걱정돼 왔다.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너희에게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너희도 유튜브도 보고, TV도 보고 했으니 알 거라 믿는다"며 "너무 몸 막 쓰지 말고, 너희도 다 판단할 거라 믿는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관훈은 2004년 제707특수임무단 중사로 전역, 현재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대조영'(2006) '로드 넘버원'(2010) '인현왕후의 남자'(2012)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환상연가'(2024) 등에 출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청에 강제 진입했다. 계엄군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후 철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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