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4일 15: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가 M캐피탈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의 다른 출자자(LP)들로부터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 조건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에서 1배로 낮추는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새마을금고는 이달 중순 이사회 결의 절차를 걸쳐 M캐피탈을 인수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LP들은 오는 6일 사원총회를 연다. 사원총회에선 이 펀드의 앵커 LP인 새마을금고가 PBR 1.2배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펀드 정관을 PBR 1배로 바꾸는 안건을 논의한다. 사원총회는 서면결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9월부터 우선 매수권을 행사해 M캐피탈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실사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새마을금고는 M캐피탈의 재무 상황이 상당히 악화된 만큼 기존에 펀드 정관으로 정했던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인 PBR 1.2배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적정 가격을 PBR 1배 수준이라고 본 새마을금고는 펀드 정관을 개정해 행사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른 LP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새마을금고는 삼일PwC를 통해 실사를 진행한 결과 M캐피탈의 순자산을 4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파악했다. 다만 매각 측은 순자산을 5000억원 초반 수준으로 판단해 양측은 M캐피탈의 순자산을 4000억원 후반으로 합의했다. 펀드 정관을 개정해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이 PBR 1배로 낮아지면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예상 인수 가격은 4000억원 후반이 될 전망이다.
LP들 사이에서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펀드 정관 변경을 위해선 17곳의 LP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 이 펀드에 출자한 한 LP는 "펀드를 조성할 때부터 새마을금고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펀드에 출자했다"며 "행사 가격을 낮추더라도 새마을금고가 M캐피탈을 인수하도록 하는 게 현 상황에선 맞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관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새마을금고는 12월 중순께 이사회를 열고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내부에서도 펀드 정관을 변경해 행사 가격만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춘다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만큼 오는 6일 사원총회가 M캐피탈 인수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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