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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관리 나선 ‘2인자’ 한덕수 총리…부처 통솔해 국정 안정에 집중

입력 2024-12-05 11:14   수정 2024-12-05 11:28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이후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사진)를 중심으로 국정 운영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국정 운영 2인자인 한 총리가 국정 안정화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도 민생 안정을 위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내각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특히 금융·외환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 가동해 신속히 대처하고, 치안 유지와 각종 재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후폭풍 속에서도 공직자들의 흔들림 없는 직무 수행을 강조한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내 무역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지난해와 재작년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오늘은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1회 수출의 날'을 개최한 지 꼭 60년이 되는 날"이라며 "정부는 우리 무역인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계엄 후폭풍 이후 정부 안팎에서는 국정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내각도 일괄 한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다고 보고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 총리는 오늘 공식 일정 외에 총리실 내부 및 각 부처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에도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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