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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고려아연, 9일째 상승…시총 현대차 제쳤다

입력 2024-12-06 09:27   수정 2024-12-06 09:28

고려아연 주가가 파죽지세로 상승세다.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전날 삼성전자 이후 7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만원짜리 주식'에 등극한 데 이어 이날 현대차 시가총액까지 제친 모습이다.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과열된 영향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15분 현재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4만3000원(7.15%) 급등한 2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44조3671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5위다. 전날 셀트리온과 기아를 제치고 시총 6위에 오른 데 이어서 이날에는 현대차(현 주가 기준 시총 42조5115억원)까지 추월한 것이다.

앞서 전날 고려아연은 19.69% 급등하면서 200만원에 마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는 회사뿐 아니라 증시 전체적으로도 기록적이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 200만원 주식이 나온 것은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 이후 7년9개월 만에 처음이어서다. 2017년 3월 6일 삼성전자는 200만4000원에 장을 마치며 200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

종목토론방에서도 환호 섞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이 시국에 돈 벌어다 주는 건 고려아연뿐", "현대차보다 비싼 회사가 되다니…무섭다",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좋다" 등 의견을 보였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간 무려 121.48% 급등했다. 고려아연 임시 주총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벌인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전날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장내 매매로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0.32%포인트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에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 비율은 17.5%로 증가했다.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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