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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빵 먹는 날'…학교 비정규직 '역대 최대 총파업'

입력 2024-12-06 09:37   수정 2024-12-06 09:48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는 6일 급식조리사 중 일부 인원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에 참석하면서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급식 대신 소보로빵, 딸기요구르트, 컵과일, 구운계란 1개가 나온다. 한 학부모는 “파업을 철회해도 대체식을 제공한다고 공지가 떴다"며 "빵을 못먹는 아이 학부모들은 도시락을 싸서 보냈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6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학교에선 대체식이 제공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6일 보도자료 통해 “조합원 3만명 상경 파업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총파업 대회가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학비노조에 따르면 전국 17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 가량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학비노조는 "위력적인 총파업 성사로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승리로 결속하기 위한 대회"라며 "정규직과의 임금격차, 차별 해소,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지난 7월부터 각 시도 교육청과 2024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학비노조는 "학비노조는 비정규직 단위 최대 조직으로서 민주노총 투쟁 방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쟁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노조 조합원들이 공지문 등을 통해 파업 정당성을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연대회의가 주최하는 이날 파업에 교육공무직원 총 1610명이 참여했다. 작년 11월과 재작년 3월 파업 참여 인원은 각각 1382명, 1298명이었다. 이들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도심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이번 파업으로 서울 관내 학교 총 200곳에선 급식이 나오지 않게 됐다. 다만 돌봄 부문은 대체 인력 등을 투입해 대부분 정상 운영된다. 돌봄교실 565곳과 특수학교 11곳은 모두 차질 없이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도 291곳(99.3%)으로 대부분이 운영된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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