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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폭풍' 韓, 대만에 1300조 밀리더니…"더 암울해졌다"

입력 2024-12-07 12:38   수정 2024-12-07 15:39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인해 한국의 정치가 혼란에 빠지면서 한국 코스피 시장이 대만 증시 추격은커녕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정치적 위기로 암울해지면서,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대만이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잠시 시행해 국회 교착 상태를 타개하려 한 시도가 실패한 후 정치적 생사의 놓고 싸우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타개하려고 한 '밸류 업' 역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증시는 올들어 벤치마크지수가 30% 이상 급등하는 등 한국 코스피·코스닥과 시가총액 격차를 약 9500억달러(약 1353조원) 넘게 벌리며 앞서 나가고 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많은 AI 선두 기업들이 대만 기업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TSMC의 주가는 올들어 80%나 급등했다. 달러화 대비 대만 달러화 가치도 원화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의 달러화 환율은 1년 사이 불과 3.13% 정도 오른 반면,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8.57% 급등한 상태다.

향후 한국의 전망도 암울하다. 블룸버그는 "수출 지향적인 한국과 대만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험에 직면했지만, 많은 투자자는 대만이 덜 취약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대만의 기술에 의존하고 경제적 전망이 비교적 좋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디 청 크레딧아그리콜 CIB 전략가는 "대만과 한국은 모두 관세에 노출돼 있지만 대만의 경제 펀더멘털은 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삭소 마켓츠(Saxo Markets)의 차루 차나나 수석투자전략가는 "AI로 인해 대만이 또 한 해 동안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면서 "한국은 최근의 정치적 혼란을 감안할 때 저평가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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