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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한동훈 "尹, 사실상 퇴진 약속…혼란 없을 것"

입력 2024-12-07 23:29   수정 2024-12-07 23:5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대통령 퇴진 시까지 대통령은 사실상 직무 배제될 것이고,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 운영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선포 이후 오늘까지의 상황에 대해 여당의 대표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고개도 숙였다.

한 대표는 이어 "계엄 선포 사태는 명백하고 심각한 위헌·위법 사태였다. 그래서 계엄을 막으려 제일 먼저 나섰던 것이고 관련 군 관계자들을 직에서 배제하게 한 것"이라며 "대통령으로 하여금 임기든 거취든 당에 일임하게 해서 사실상 퇴진 약속을 받아냈던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으니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의 최선의 방식으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지 않게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퇴진 시까지 대통령은 사실상 직무 배제될 것이고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 운영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야당과도 충실히 의견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여권에서 사태 수습을 위해 임기 단축 개헌을 비롯한 거국 내각 구성 등이 거론된 가운데, 당의 결정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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