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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원·달러 환율 출렁…장중 1430원 돌파 [종합]

입력 2024-12-09 10:47   수정 2024-12-09 10:48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30원을 넘어섰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를 웃도는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인 오전 9시6분께 143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 오름 폭을 키워 1431원을 찍은 뒤 1430원대 위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정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26일(1432.4원) 이후 약 2년1개월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19.2원보다 6.8원 오른 14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 개장가가 1420원을 넘긴 것도 2022년 11월4일(1426원)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불성립되면서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액소추안을 표결했지만 재석 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그러자 야당이 이번 주 다시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들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1450원 이상 치솟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당국의 개입과 관련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지난 달 말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500억달러로 확대했다"며 "국민연금의 외화선조달 한도를 확대 시행 중인 데다 계엄 사태 이후 무제한 유동성 공급의 의지를 밝혀 추가 상승 압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1450원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환율의 고점"이라며 "한국의 GDP 대비 순대외자산 규모가 2022년 41%에서 올해 3분기 51.4%까지 상승했고 수급 측면에서 자산(내국인의 해외 투자)과 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 간의 차이를 고려하면 상단은 1450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취약한 국내 경기 기초체력, 트럼프 2기 행정부 무역 갈등 심화를 감안하면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기 전까지 환율은 1400원대에서 쉽사리 내려오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환율이 오르면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환율 상단은 1430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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