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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새 美대사 2번 만난 조태열…"한미동맹 유지·강화 위해 노력"

입력 2024-12-09 18:12   수정 2024-12-10 01:15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사흘 새 두 차례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했다. 비상계엄 사태 과정에 불쾌감을 드러낸 미국 정부를 달래고 한·미동맹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8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회복력과 견고하게 지속해 온 법치주의를 토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며 “양측은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골드버그 대사도 주한 미국대사관 SNS에 “(조 장관과) 현재 한국 상황을 논의했으며 우리는 동맹이 철통같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5일에도 조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비상계엄 선포 후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두 차례 만남은 모두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비상계엄 여파로 외교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국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물밑 외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앞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유럽연합(EU) 주요 대사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 첫머리 발언에서 직원들에게 “이런 상황일수록 심기일전해 우리 외교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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