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이 이처럼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한 것은 글로벌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은 중소 셀러(판매자)들이 해외로 상품을 수출할 때 통관과 국제배송 등을 대행하고, 현지에서 보관·운송도 해준다. 국내 중소 셀러용 물류플랫폼 ‘한진 원클릭 서비스’, 국내 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플랫폼 ‘SWOOP(숲)’을 내놓는 등 중소 셀러를 타깃으로 한 기업 간(B2B) 물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이런 한진의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 K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한진의 글로벌 매출은 3986억원으로 전년 동기(2563억원) 대비 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2.4%에서 18.1%로 높아졌다. 쿠팡, CJ대한통운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택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해외에서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진은 이 사업을 본격 키우기 위해 해외 물류망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해외 진출국을 18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장하고 태국 방콕, 싱가포르, 헝가리 부다페스트, 중국 톈진·정저우 등 새로운 해외 법인도 세웠다. 조 사장과 노삼석 한진 대표가 해외 현장을 찾아 현지 파트너사와 교류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내년에도 멕시코와 동유럽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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