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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항공주 '비상'…실적 부정적 영향 불가피"-하나

입력 2024-12-13 08:11   수정 2024-12-13 08:12


하나증권은 13일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외화부채가 많기 때문에 (정치 리스크에 따른) 환율 상승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안도현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원화 절하 장기화 우려가 항공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항공사별 환율 노출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여객·화물 매출의 40%·75%가 외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외화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주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기반으로, 화물 매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외화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반면 항공사는 비용 측면에서 외화 노출도가 크다는 설명이다. 항공사의 주요 비용인 △연료비(비중 34%) △정비비(10% 내외) △공항관련비(8% 내외)가 모두 외화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연료비·공항관련비·객화서비스비 등은 항공사별로 크게 차이가 없다"며 "연료비는 달러화로 결제되고, 공항관련비·객화서비스비 등은 현지 통화로 결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건은 항공기 대여료인데, 대한항공을 제외한 항공사들은 대부분 리스(금융·운용리스) 형식으로 조달한 항공기가 대부분"이라며 "달러화 절상 시 항공기 리스 부채 규모가 확대되고, 평가손실이 항공사의 재무제표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화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도 증가한다"며 "또 리스 항공기에 대한 정비 충당부채도 쌓게 되는데, 이 역시 환율 영향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대한항공의 경우 매출 중 외화 발생 비중이 높고, 항공기 리스 비중도 낮기 때문에 환율 영향이 가장 낮을 것으로 안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향후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 요인들이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LCC는 치솟은 환율로 인한 아웃바운드 수요 위축과 비용 증가란 이중고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로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봤다.

이어 "과거 탄핵 정국을 감안할 때, 환율 영향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사 전반적으로 환율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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