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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첨단 생산공정 실패하면 제조부문 매각 검토

입력 2024-12-13 09:57   수정 2024-12-13 10:00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제조 부문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까지 이른바 '18A' 공정이라는 반도체 회로 선폭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급 제조 기술 확보에 실패한다면 파운드리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클레이스의 콘퍼런스에 참석한 인텔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와 데이비드 진스너는 "제조 부문의 운명은 내년에 도입되는 18A라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되냐"는 질문에 대해 "연관이 없을 수 없으며 누군가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텔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자국 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애리조나, 오리건, 뉴멕시코, 오하이오의 등에서 동시 다발로 공장을 짓고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인텔은 내년까지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인 18A를 선보인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신규 파운드리에 18A 공정을 도입해 고객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칩을 18A 공정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 9월 제조 부문을 분사했고, 자회사로 두고 투자를 계속해 파운드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팻 겔싱어 전 CEO는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텔 파운드리를 인텔 내 독립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라며 "자회사 구조는 외부 파운드리 고객에 (설계 사업부와) 명확히 분리돼 있다는 인식을 제공하고, (시설투자를 위한) 독립적 자금 조달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새 공정 도입에 실패한다면 인텔 제조 부문은 AMD의 길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2009년 생산 부문을 분할했고 이를 중동 사모펀드에 넘겼다. 이 회사가 글로벌파운드리(GF)가 됐다. AMD는 현재 자사 PC 메인프로세서 제품 등 생산을 TSMC에 위탁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인텔은 연말까지 약 1만500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에 보유 중인 사무실 3분의 2를 처분할 방침이다.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자회사 알테라의 지분 일부도 매각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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