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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12월의 찬물'…환율 1450원 뚫렸다

입력 2024-12-19 17:57   수정 2024-12-27 16:11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늦출 것을 시사하자 원화 가치와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환율은 달러당 1450원을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탄핵 정국으로 국내 정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환경까지 악화하면서 경기 반등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6원40전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451원9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5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09년 3월 13일(1483원50전) 후 15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500원 위까지 치솟은 환율이 내려오는 시기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8.50포인트(1.95%) 내린 2435.9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89% 하락했다.

이날 환율 급등과 증시 급락은 18일(현지시간)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점도표를 대폭 수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 말 금리 전망은 연 3.4%에서 연 3.9%로 0.5%포인트 상향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금리 조정의 ‘폭’과 ‘시기’라는 표현을 통해 금리 추가 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부근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경기 회복 수단으로 꼽힌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게 후퇴했다. 미국이 인하를 늦추는 상황에서 한국만 속도를 낼 경우 환율이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FOMC 결정이) 국내 통화정책 완화에 상당 부분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뉴욕=박신영 특파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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