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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쓰는 신흥국 통화…원화 방어 비상

입력 2024-12-20 17:50   수정 2024-12-30 16:4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부터 금리 인하폭과 속도를 줄이기로 하자 신흥국 통화 가치가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돼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헤알화와 인도 루피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6.3헤알을 돌파(헤알 가치 하락)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80억달러(약 11조6000억원)를 투입해 통화 가치 방어에 나선 뒤에야 달러당 6.1헤알대로 진정됐다. 이오아나 잠피르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헤알·달러 환율이 현재 수준보다 최대 11% 올라 달러당 7헤알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들어 헤알·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따라 약 27% 급등했다.

인도 루피화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85루피를 이날 처음으로 돌파했다. 20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인도네시아 대만 멕시코 등 25개 신흥국 통화 가치를 산출한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날 Fed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를 기존 연 3.4%에서 연 3.9%로 대폭 상향하면서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8.54까지 치솟아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20일 원·달러 환율은 1451원40전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자 외환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내놨다.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국내 은행은 50%에서 75%로, 외국은행 지점은 250%에서 375%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행이 선물환으로 거래할 수 있는 한도를 늘려주면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 여력이 커져 달러 공급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다연/강경민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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