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형 차량’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기아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주목한 차량은 내연기관차다. 전기차 수요가 많은 유럽과 달리 신흥시장에선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의 인기가 높아서다. 그중에서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차세대 전략 차종으로 꼽았다.기아는 22일 도심형 콤팩트 SUV인 ‘시로스’(사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 이름은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에 있는 섬 이름에서 따왔다. 기아의 소형차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 차량은 전장 3995㎜, 전폭 1805㎜, 전고 1625㎜로 모닝보다 조금 크다. 휠베이스는 2550㎜. 1.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L 디젤 엔진 등 두 모델로 출시한다. 기아는 내년 인도를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등으로 시로스 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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