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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혹한기'…대기업 M&A 7년 만에 최저

입력 2024-12-22 17:59   수정 2024-12-30 16:31


올해 국내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M&A)과 타기업 출자 규모가 7년 만에 최저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전기차 등 성장 산업 투자와 합종연횡이 늘어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기업이 수출 부진과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에 짓눌려 미래 먹거리 확보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기준 국내 20대 대기업이 올 들어 단행한 M&A 규모는 4조8192억원이었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과 소수 지분 투자를 포함한 수치로, 2017년(3조6407억원) 후 7년 만에 가장 적다.

‘역대급 딜 가뭄’으로 불린 지난해(6조1736억원)와 비교해도 21.9% 감소했다. 글로벌 M&A 시장 흐름과는 정반대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전 세계 M&A 규모는 2320조원(약 1조596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올해는 국내 대기업의 조 단위 ‘빅딜’이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20대 대기업이 1조원 이상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한 사례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율주행기업인 모셔널에 1조2663억원을 투입한 게 유일하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건은 2020년 발표하고 2026년 완료할 예정이어서 올해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20대 기업 중 롯데, GS, 농협, KT, 한진, 카카오, DL, 셀트리온, HMM 등 9곳은 올해 M&A가 전무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M&A업계의 큰손으로 꼽히던 기업이지만 올해는 비주력 사업부를 팔고 자산을 유동화해 현금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은/박종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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