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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블루 오션'인 해상풍력 '하부 부유체' 개발 속도

입력 2025-01-12 11:44   수정 2025-01-12 15:23

한화오션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 기자재인 ‘하부 부유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백t에 이르는 발전기를 물 위에서 떠다니면서 지탱해야 해 제조가 까다로운 제품이다. 현재 1% 미만인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하부 부유체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부유체의 개념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개념승인은 기술 안정성, 국제 규정 준수 등을 검증하는 절차로 개발의 첫 단추로 꼽힌다. 이후 기본설계, 상세설계를 거쳐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다.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부유식으로 나뉜다. 모노파일, 재킷을 활용한 고정식 해상풍력발전기는 주로 수심 60m 이하에 설치된다. 바다에 하부 구조물을 설치한 뒤, 그 위에 발전기를 얹는 형태다. 부유식 해상풍력기는 물 위에 떠다니는 부유체(원통형 또는 반잠수식 철구조물) 위에 발전기를 설치한다. 수심 60m 이상의 먼 바다에도 설치 가능해 소음 피해와 경관 훼손이 적다. 연안에서 멀어질수록 바람이 강해 발전 효율도 높아진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부유식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 미만이지만, 2040년엔 11%로 높아질 전망이다. 그만큼 하부 부유체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AIP를 받은 하부 부유체는 상용화된 발전기 중 가장 큰 15MW급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유식 해양 플랜트 건조 기술과 유사하기 때문에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이 해상풍력설치선(WTIV)에 이어 하부 부유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해상풍력 밸류체인에서 영역을 확대한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로부터 풍력사업부를 양수한 이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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