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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영웅'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역전 드라마 썼다

입력 2025-01-14 18:18   수정 2025-01-14 22:16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당선됐다.

유승민 후보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결과 투표인단 1209명 중 417명의 선택을 받아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당초 투표권을 부여 받은 2244명 중 1209명이 투표했다.

이기흥(70) 현 회장이 379표를 받아 2위에 올랐고 강태선(70) 서울시체육회장이 216표로 3위를 기록했다.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가 121표를 받아 4위였다. 오주영(40)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과 김용주(64)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각각 59표와 15표를 받아 뒤를 이었다. 무효표는 3표였다.

유 회장은 체육계의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 올라 당시 세계 최강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기간 중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두 번 모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역전승을 일궈냈고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조직력을 앞세운 이기흥 현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을 뒤집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 진행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았다. 앞서 체육회 일부 대의원과 강신욱 후보가 선거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체육회장은 연간 4400억원에 이르는 체육회 예산 집행의 최종 결정권자다. 뿐만 아니라 정회원 64개, 준회원 4개, 인정회원 15개 등 총 84개 종목 단체를 총괄한다.

차기 체육회장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과 아이치·나고야 여름아시안게임, 2028년 LA 여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러야 한다.

유승민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28일부터 4년 간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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