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연이은 신작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이 인기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올해 상반기 신작 4종을 통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발표한 IR 자료에서 올 상반기에만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새해를 맞아 속도감 있게 신작을 선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연간 실적이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024년 매출액은 2조6669억원, 영업이익 2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된 적자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 4종이 자체 IP 2종(△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과 외부 IP 2종(△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으로 균형감 있게 구성됐다.
넷마블은 이번 신작 출시를 통해 자체 IP 대비 외부 IP 비중이 높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작 게임, 드라마 등을 통해국내외에서 인기가 검증된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흥행 가능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지스타 2024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언급한 멀티 플랫폼 전략을 적극 활용해 장르 특성상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제외한 상반기 신작 모두 PC·모바일로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 플랫폼 전략은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신규 이용자 유입 및 게임 수명 주기(PLC)를 늘릴 수 있다.
아울러 자체 PC 런처를 운영 중인 넷마블의 경우, PC 이용자가 증가할 경우 지급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실적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현재 '킹 오브 파이터 AFK'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실시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에서 먼 저 선보일 예정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이달 16~22일에 서구권 대상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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