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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떠난 관저 주변서 또 개 산책…의문의 흰옷 여인

입력 2025-01-16 16:42   수정 2025-01-16 16:43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한 인물이 또 개 산책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마이TV의 '박정호의 핫스팟'에서는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흰옷을 입은 한 여성이 개를 여러 마리를 데리고 산책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출연진은 이 여성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난 복수의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 한남동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 '토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유튜버가 촬영한 관저 영상에서도 한 인물이 동물을 산책시키는 장면이 등장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도 한 유튜버가 관저 내에 신원 미상의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공개해 김 여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해당 유튜버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은 당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당선 전 서울 서초구 자택 거주 시절부터 반려견 4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3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키워왔다.

대통령 당선 후에는 취임 1년도 안 돼 유기견 '올리'와 유기묘 '키위', '하양이',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해 총 11마리의 동물들과 관저 생활을 해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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