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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지고 근육 느는 비만약…한미약품 "기술 수출 논의"

입력 2025-01-16 17:43   수정 2025-01-23 17:00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이 15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과 비만약 기술 수출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기술 수출을 위한 글로벌 미팅을 다수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약품은 체중을 줄이면서도 근육은 늘리는 것으로 나타난 비만치료 신약 ‘HM17321’을 개발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HM17321은 기존 비만약과 섞어 쓸 수 있다”며 “한 주사기 안에 두 약물을 같이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 젭바운드 등은 빠르게 체중을 감량하는 동안 근육도 같이 빠지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릴리는 2023년 도입한 근감소증 약물 ‘비마그루맙’을 병용 투여해 근육 감소를 막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 센터장은 비마그루맙보다 HM17321이 투약 편의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만약은 피하주사(SC), 항체는 정맥주사(IV)로 서로 투약 절차가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반면 HM17321은 다른 비만약과 함께 피하주사로 투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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