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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비싼 이스탄불…'가짜 술' 마신 19명 사망

입력 2025-01-16 23:44   수정 2025-01-16 23:46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밀주를 마셨다가 숨지는 일이 연이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사바흐는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지난 72시간 동안 이스탄불에서 불법 주류를 마신 뒤 총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65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이 가운데 26명은 외국인이었다.

튀르키예 정부는 올해 초부터 전통 술 '라크' 등 일부 주류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액을 13% 인상했다. 이처럼 주류 가격이 높아 불법 주류 제조가 성행 중이다.

불법 주류 제조업체들은 메틸알코올과 같은 저가의 독성 물질을 사용해 밀주를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소량의 메틸알코올 섭취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메틸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실명, 신부전, 신경 장애를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

다부트 귈 이스탄불 주지사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가짜 또는 불법 주류를 판매해 사망을 초래한 모든 관련자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주 당국의 발표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이스탄불에서만 110명이 불법 주류에 중독됐으며 이 중 4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 당국은 불법 주류를 판매하는 시설에 대한 조사를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무면허 주류 판매에 관여하거나 사망 사고에 연루된 업체는 영업 허가가 영구 박탈된다.

이스탄불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주류 판매업체에 24시간 연중무휴 비디오 감시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허가 없이 영업하거나 지정 구역 외에서 불법 주류를 판매하는 업체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다. 그런데도 불법 주류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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