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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프린세스GC 골프장 1040억 처분

입력 2025-01-16 10:56   수정 2025-01-17 15:49

이 기사는 01월 16일 10: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설탕·사료제조업체 대한제당이 공주 골프장인 프린세스 골프클럽(GC)을 1040억원에 처분한다. 이 회사 시가총액(약 2400억원)의 43%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당 자회사인 공주개발은 오는 2월 5일 프린세스GC를 파인앤파트너스에 104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주개발은 대한제당이 지분 93.75%를 보유한 회사로 충남 공주시에 퍼블릭 골프장인 프린세스GC를 운영 중이다. 프린세스GC는 2007년 8월 개장한 18홀 골프장이다. 프린세스GC는 충남 정안IC와 5분 거리에 있다. 공주개발은 2023년 매출 137억원, 순이익 3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누적으로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92억원, 19억원을 거뒀다. 자본총액은 57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제당은 경기도 양주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송추CC도 운영 중이다. 송추CC는 지난해 9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153억원, 31억원을 거뒀다.

프린세스GC를 인수하는 파인앤파트너스는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 출신인 김창호 대표가 2020년 세운 운용사다. 충북 제천시 골프장인 킹즈락CC 등을 인수한 바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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