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지금 경기가 매우 어렵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야 한다"며 "정부에 거듭 촉구하는바, 신속하게 추경 편성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 심리 위축에 일자리 직격탄 맞고 또 그것 때문에 다시 내수가 부진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부가 예산 조기 집행만 고집하며 모두가 인정하는 추경에 대해서는 매우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과 국제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으며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번영과 동북아 평화 이끈 한미 동맹은 국가적 혼란 수습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신속하게 정국을 안정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 멈춰 섰던 우리 외교 시계도 다시 움직여야 한다"며 "민주당도 적극 나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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