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이뤄졌다며 이행을 위한 합의한 표결을 위해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팀으로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합의안 승인을 위해 내각을 소집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내각 회의는 이날 열리지만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전체 내각 회의는 18일 밤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6일 오전 11시 휴전안 승인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하마스가 막판에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내각 소집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휴전안이 발효되면 전쟁을 완전히 멈추기 위한 가능성 모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6주(42일) 동안 교전을 멈추고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명을 교환한다.
합의 16일째부터는 이스라엘 남성 군인 인질 석방과 영구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의 의제를 포함하는 논의가 시작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숨진 인질의 시신 송환과 가자지구를 재건할 계획 등이 다뤄진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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