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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發 기후플레이션 습격…치솟는 무·양배추·당근값

입력 2025-01-17 17:21   수정 2025-01-24 16:11


지난해 내내 이어진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올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감귤 등 제철 과일과 월동 채소의 주산지인 제주 지역 공급량이 이상기후로 감소한 영향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귤 10개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870원으로 연초 대비 23.1%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1% 높은 수준이다. 감귤뿐만이 아니다.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무 ㎏당 도매가는 1227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8% 치솟았다. 같은 기간 양배추는 106.7%, 당근은 83.5% 올랐다.

이들 품목은 겨울철 주산지가 제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제주산 채소는 전국 겨울 채소 유통량의 70%를 차지한다. 감귤, 무, 당근 등의 생육기에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져 작황이 좋지 못했고, 이 탓에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뛰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농가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까지 감소해 공급량은 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노지 감귤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1%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감귤값은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제주도에서는 노지 감귤 5㎏당 평균 도매가가 1997년 가격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감귤과 함께 겨울철 제철 과일인 딸기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딸기 100g당 평균 소매가는 2303원으로 전년 대비 22.7% 비싸다. 제주발 공급 부진에 따른 제철 과일·채소 가격 상승은 다른 품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동안 전년 대비 저렴한 수준을 유지했던 방울토마토와 토마토 도매가는 이번주에만 각각 38%, 22% 넘게 올랐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대규모 할인·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으며 물가 잡기에 나섰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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