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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한국항공우주, 회사채 수요예측 '대성공'…2.3조 몰려

입력 2025-01-17 17:33   수정 2025-01-17 20:23

이 기사는 01월 17일 17: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K방산’ 기대감에 기관들이 지갑을 푸는 ‘연초효과’가 더해진 효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열린 2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3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66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금리도 낮췄다. 수요예측 결과 이 회사 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27bp(bp=0.01%포인트), 5년물은 28bp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 발행사와 주관사 측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발행일은 오는 24일이다.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우수한 실적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을 뒷받침했다.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연구개발 및 제조, 기체 부품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항공기 전문기업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신규 수주 3조994억원, 수주 잔고 22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50년까지 세계 7위 항공기업으로 도약하며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기도 했다.

‘K방산’ 기대감도 반영됐다. 방산기업 회사채가 연일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방산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금시장에 뛰어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51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해외 시장에서 연달아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등 ‘K방산’ 호재로 방산기업들의 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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