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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 때문에"…트럼프 2기 취임식, 40년만에 실내 진행

입력 2025-01-18 08:09   수정 2025-01-18 08:10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이 한파로 인해 미 의회 의사당 실내에서 열린다. 미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진행되는 건 40년만에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그래서 나는 기도와 기타 연설과 더불어 취임 연설을 의사당 중앙홀(rotunda)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1985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취임식이 실내에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3.8도로, 1937년 이래 가장 추운 취임식 날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은 영하 6.1도로 198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로툰다에서 열리게 되면서 일반 국민들의 취임식 참석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의사당 2층에 위치한 원형홀인 로툰다는 지름 29.2 미터, 높이 54.8 미터 크기로 대통령 취임식을 보기 위한 인파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볼 수 있는 국회의사당 경내 입장권이 모두 22만장 배포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보안당국은 취임식을 포함한 행사 기간에 모두 25만명 정도가 워싱턴DC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의사당 실내로 들어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의사당 인근의 대형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를 개방해 생중계로 취임식을 볼 수 있게 조치하고, 그곳을 개방해 취임 퍼레이드를 열겠다고 트럼프 당선인은 밝혔다.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취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는 건 취임식 이후에 의사당과 백악관을 연결하는 펜실베이니아 에비뉴를 따라 진행될 예정인 야외 퍼레이드가 사실상 취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풀이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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