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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차량 조수석에서 내린 女 도망간 이유가…'깜짝'

입력 2025-01-18 13:33   수정 2025-01-18 13:59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하면서 두 차례 사고를 낸 뒤 조수석으로 옮겨 타 동승자인 척하려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7일 공개한 영상에는 작년 12월29일 오전 2시께 서울의 한 골목에서 검정색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도망가는 장면이 담겼다. 첫 번째 사고 충격으로 범퍼가 떨어져 나갔지만, 운전자는 그대로 방치하고 도주하면서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사고를 낸 차량 조수석에서 한 여성이 나와 건물 안으로 도망갔고, 경찰이 그를 뒤따라가 붙잡았다. 차량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경찰 관제센터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해당 여성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옮겨 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처음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CCTV 화면을 제시하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에 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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