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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머물 서울구치소…조국·유아인·김호중까지 역대급 '범털 집합소'

입력 2025-01-19 09:26   수정 2025-01-19 09:40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머물게 될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용·수형 중인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통상 서울고법·지법 관할 사건의 피의자들을 수용한다. 이에 따라 과거부터 대형 비리 수사의 본산으로 통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옛 특별수사부)나 지금은 없어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의 수사를 받은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갔다. '범털(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지칭하는 은어) 집합소'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된 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달 16일부터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구치소 내 조우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이미 형이 확정돼 수형자 신분인 기결수와 수용자 상태인 구속 피의자는 구치소 내 머무는 공간이 다르고 대통령 경호 문제 등도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이후 옥중 편지로 "서울구치소에서 윤(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버렸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예인 중에서는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용돼 있다. 가수 김호중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기다리며 이곳에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사형장이 설치돼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을 거쳐 가기도 했다. 과거 대기업 총수 등 여러 기업인도 이곳에 수용되거나 수형 생활을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이후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거실 내부에서 머물러 왔다. 앞으로는 수용동으로 옮겨져 10㎡ 남짓한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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