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이 이번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기준금리는 연 0.5%가 된다. 지난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올린 지 6개월 만이자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세 번째 인상 조치다. 이번에 일본 정책금리가 0.25%에서 0.5%로 인상되면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된다.
일본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 히미노 료조 부총재 외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결정은 다수결로 이뤄지며 5명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정책위원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상하겠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1월과 3월로 각각 엇갈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1월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금리 결정 회의에서) 인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정책위원인 히미노 부총재도 14일 같은 발언을 내놨다.
야마구치 다케시 모건스탠리MUFG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이달 금리 인상은 거의 다 된 거래”라고 밝혔다. 익일물 금리스와프(OIS) 시장에서도 이달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을 80% 정도로 보고 있다.
이달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며 엔·달러 환율은 하락세(엔화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주(13~17일) 한때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4엔까지 하락하며 최근 한 달간 엔화 가치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즈호증권은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엔·달러 환율은 153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엔화 강세는 미국 성장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경제 회복이 강해지고, 일본은행이 진지하게 금리를 인상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의 강제 청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전했다.
마사미치 아다치 UBS 경제학자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면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20일 이후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한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또 UBS는 일본은행이 7월과 12월 금리를 추가할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