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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 19일 부친상…"내게 최고의 아빠" 애틋

입력 2025-01-20 08:48   수정 2025-01-20 08:49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부친상을 당했다.

박진영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더 딴따라' 마지막 생방송 시작하기 조금 전에 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부고를 알렸다.

그는 "일 때문에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아버님 병원 10분 거리에서 녹화 중일 때 돌아가셨다. 덕분에 녹화 전에 살아계실 때 가서 뵙고 또 돌아가시자마자 다시 뵐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부친이 치매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1년여 기간은 거의 의식이 없는 채로 지내시다 돌아가신 거라 우리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니 마음이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또 "치매 초기에 어린이처럼 순수해지셨을 때 예수님에 관해 들으시고 복음을 완전히 믿게 되셔서 기독교인인 우리 가족들은 그나마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어디로 가신 줄 알고 있고, 곧 다시 만날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마지막까지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아빠라 불렀던 내 베스트 프렌드. 언제나 날 믿어주고 응원해줬던 아빠.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아빠 덕분이다. 아빠는 내게 최고의 아빠였다. 다시 만나 얘기 많이 나누자"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장례는 가족끼리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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