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빛’과 ‘에너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두운 곳에 빛을 더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을 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 신규 원전이 들어설 곳에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2014년부터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을 활용한 ‘안심가로등’을 설치해왔다. 이 가로등은 낮에 충전한 태양광으로 밤에 불을 밝히며,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더 밝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 자정 이후엔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일 동안 작동할 수 있어 장마철에 유용하다.한수원에 따르면 올해까지 전국 84개 지역에 총 3420본의 가로등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억 원의 공공전기료 절감과 약 15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수원 측은 설명했다.
한수원은 취약계층 1658가구에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수원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폴 가로등도 도입했다. 이 가로등은 CCTV와 센서를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서울 홍대거리와 종로 마로니에 공원을 시작으로 설치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습격차 해소와 IT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안전한 귀가를 위한 통학 차량 지원 등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세대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한수원은 원전 수출과 함께 글로벌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7년부터 체코에 봉사단을 파견해 노력 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프라하와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어 교실, 한복 체험, K-푸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은 현지 시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폴란드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태권도와 K-팝 등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원전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가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세상에 빛을 밝히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필요한 곳에 희망을 전하겠다”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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