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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국민의힘에 직격탄…"폭민의 당 되길 자처했다"

입력 2025-01-20 15:22   수정 2025-01-20 15:32


방송인 허지웅이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을 향해 "현재 진행 중인 여당의 극우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폭민의 당이 되길 자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허지웅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모두가 똑같은 광경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처음에 그것은 범죄였다. 며칠 후 누군가 그것이 정치의 문제라고 속삭였다. 며칠이 더 지나자 흡사 찬성하고 반대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인 양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고 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불법 논란에서 정쟁의 영역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허지웅은 또 일부 언론을 겨냥해 "이를 5:5 비중으로 다루는 게 공정한 자세라는 듯 중계하고 스코어를 기록하는 언론이 늘어난다"며 "마침내 그것은 더 이상 범죄가 아니라 정쟁처럼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다.

허지웅은 "괴벨스의 총력전 연설을 컬러로 복원한 게 있어 찾아보다가 '대한민국에는 히틀러가 필요하다'라는 댓글을 발견했다. 저 짧은 문장 안에 '한방의 해결책'을 갈망하는 폭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놀랐다"고 했다. 이어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겨냥, "저는 지금 법원의 폭도들이 본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의 지지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매료된 건 비상계엄 그 자체"라고 했다.

허지웅은 "헌법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은 불법 비상계엄이다. (그러나) 폭민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은 메시아의 해결책"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여당의 극우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국가의 존망을 걸고 폭민의 당이 되길 자처했다. 당장은 쉬운 길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건 길이 아니다. 절멸이다"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9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1차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친위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대통령을 감싸고 있다"면서 장문의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지금 대충 뭉개고 나중에 시민을 쪼개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결국 당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했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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