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됐다.비상계엄 및 탄핵정국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1인 3역’을 수행하며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업무량이 많기로 유명한 기재부에서 불필요한 주말 근무를 최소화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기재부 노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닮고 싶은 상사’ 투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소위 ‘닮상’ 조사는 기재부 노조가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2004년 시작됐다. 직원들이 과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리더십, 인격,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모범을 보인 상사를 선정한다.
최 권한대행은 매주 일요일 오전 열리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평일로 옮겼다. 일요일에 주요 회의를 하면 자금시장과 등 관련 부서는 불가피하게 휴일에 근무할 수밖에 없다. 최 권한대행은 F4회의를 유지하면서도 날짜를 주중으로 옮겨 주말 출근 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정시 퇴근을 장려했다고 기재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부총리가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된 건 2022년 추경호 당시 부총리를 시작으로 3년 연속이다. 최 권한대행은 증권제도과장이던 2006년에도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됐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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