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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美와 협상때 반도체에 집중해야"

입력 2025-01-20 17:35   수정 2025-01-21 01:00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할 때 한국은 다른 무엇보다 반도체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레고리 앨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와드와니 인공지능(AI)·첨단기술 센터장(사진)은 19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한국의 ‘대트럼프 협상 전략’과 관련해 이 같은 조언을 내놨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반도체 문제가 핵심 이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앨런 센터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에 관한 의견 수렴을 했을 때 한국이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제조하는 저가 반도체 문제를 언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같은 기업들은 엄청난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 설비 증설은 미래 시장 수요와 연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겠다는 이가 없는데도 일단 많이 생산하고 보는 전략을 취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매우 고통스러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 반도체 수출통제로 (중국의) 대형 D램, 낸드 제조사에 대한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이 어려워진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중국산 반도체 덤핑 문제는 차기 한국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반드시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수출통제 정책을 이어갈지에 대해선 “확실하게 보장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되 이를 협상 대상으로 삼는 방식에 더 익숙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와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자는 대중 매파 태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기조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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