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 추정치는 337조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2023년(321조7264억원)보다 15조3222억원(4.8%) 많다.
현대차그룹 3사의 합산 매출은 중국 등 신흥국에서 판매가 급증한 2007년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12년 만인 2019년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300조원 달성까지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차값이 비싼 제네시스와 SUV 등 고급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은 106조8732억원으로 추정돼 사상 첫 1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영업이익도 2023년에 비해 10.1% 늘어난 12조7819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73조541억원, 영업이익 14조8326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보다 매출은 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판매량(414만1791대)이 2023년에 비해 1.8%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유럽 지역 사후서비스(AS) 부문 성장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2% 증가한 2조87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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