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부품 기업인 한온시스템이 지난 3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등 네 곳에 지역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한 게 골자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온시스템 조직 구조 개편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다음달 1일 시행하는 개편안에 따라 그동안 글로벌 헤드쿼터가 갖고 있던 영업과 제품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기능은 4개 비즈니스 그룹에 이관된다. 지역별로 다른 시장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대 그룹장 중 세 곳은 한국타이어 출신이 맡는다. 현대자동차그룹 및 아태 비즈니스 그룹은 박정호 한온시스템 사장(사진)이 책임진다. 3일 한온시스템에 합류한 박 사장은 한국타이어 마케팅총괄 겸 경영혁신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유럽은 한국앤컴퍼니에서 미래전략실장을 지낸 서정호 부사장이 맡는다. 중국은 한국타이어 중국본부에서 전략기획담당 등으로 일한 박정수 전무가 임명됐다. 미주 지역은 한온시스템에서 글로벌 세일즈 그룹을 담당했던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 몫으로 배정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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