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高환율, 주요 산업에 직격탄…수출 효과보다 원가 부담 커"

입력 2025-01-20 18:36   수정 2025-01-21 00:44

고환율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 경제에 수출 효과보다 원자재 수입 비용과 해외 투자비 등 늘어나는 등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환율 리스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주요 업종별 협회 12곳과 함께 ‘고환율 기조가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반도체·배터리·철강·석유화학·정유·디스플레이·섬유패션·식품 등의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산업은 고환율에 따른 제조 원가 및 해외 투자비 증가 부담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반도체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불과해 이를 수입하면 생산 원가가 증가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나서고 있는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제조공장 투자 비용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배터리산업도 반도체와 비슷한 상황이다.

철강업과 석유화학산업은 해외에서 주로 원재료를 수급한다. 한국철강협회는 “철광석, 연료탄 등 거의 전량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했고, 한국화학산업협회 역시 “나프타 등을 수입할 때 달러값이 오르면 실제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제약·바이오산업, 식품산업, 섬유패션산업 등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조선·자동차·기계산업 분야에선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인상 조치 등을 시행하면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경제가 고환율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미국 등 주요국과 통화 스와프라인 확대를 추진하고, 환율 피해 산업에 긴급 운영 자금 및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등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