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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암흑기…80억짜리가 1년 만에 50억

입력 2025-01-20 18:09   수정 2025-02-03 16:10

지난해 1월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서대문구의 4층짜리 꼬마빌딩이 지난달 50억여원에 손바뀜했다. 모든 층이 비어 있는 이 건물은 1년 새 33% 할인된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때 수익형 부동산으로 큰 인기를 끈 꼬마빌딩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경기 불황과임대 수익률 하락 등이 맞물리며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건물주가 늘어서다. 꼬마빌딩이 연체 증가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서울 지역 꼬마빌딩(연면적 3300㎡ 미만 일반건축물)의 실거래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거래 규모는 12조4000억원으로 3년 전(2021년 22조원)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이면도로에 있는 7층 이하 꼬마빌딩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수 경기 침체와 e커머스 시장 확대로 투자자에게 외면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작년 3분기 기준 8.66%에 이른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공실 증가와 임대료 하락으로 꼬마빌딩의 투자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정의진/한명현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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