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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인사 대거 영입한 김동연…대권 준비하나

입력 2025-01-20 17:47   수정 2025-01-21 00:50

김동연 경기지사가 당내 ‘반(反)이재명계’ 인사를 대거 모으고 있다. 당내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야권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에 인재근 전 의원을 임명했다. 3선을 지낸 인 전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으로 ‘민평련계 대모’로 불린다. 현역 중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인영 의원 등이 민평련계 인사다.

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 고영인 경제부지사, 윤준호 정무수석,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김경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사장 등 반명·비명(비이재명)계 출신 전직 의원을 대거 영입했다. 야권에서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 지사가 이른바 ‘정무 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대선을 의식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인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임명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연구개발비 지급 등을 담당하는 경제·산업·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관이다. 인 전 의원은 현역 시절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고,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지사가 이재명 대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전문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기존 정치권 인사처럼 세 규합에만 집중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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