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그리고 인공지능(AI)의 빠른 기술적 변화라는 ‘삼각파도’가 우리를 덮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대응책으로는 수출 주도 모델의 보완, 글로벌 경제 연대, 내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그동안 숱한 위기를 헤쳐온 우리 경제의 저력에 비춰볼 때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짚었다고 본다.
수출 주도 모델을 바꾸자는 건 단순히 수출을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다. 전략적으로 해외에 투자하고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제품으로 통상 압력은 낮추되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한국과 비슷한 처지의 일본 등과의 협력과 내수 비중 확대를 위한 해외 고급 두뇌 유치 제안도 귀담아들을 만한 부분이다. 최 회장은 특히 국가적 AI 전략이 필요하다며 미국 빅테크와 경쟁할 필요는 없지만 ‘제조 AI’만큼은 중국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이 제시한 내용은 대부분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정부나 정치권에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일단은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는 수밖에 없다. “역사적 속도로 행동할 것”이라는 트럼프 2기 열차는 오늘 새벽 이미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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