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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인기에 임대인 업무 폭증…디지털 솔루션 '관심'

입력 2025-01-21 17:18   수정 2025-01-21 17:19


최근 전세 사기 여파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임대료 수납 등 반복적인 관리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전국 임차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57.4%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46.1%보다 11.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5% 포인트,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는 17%p 증가했다.

월세를 찾는 임차인이 많아지면서 임대인과 임대 관리사 업무도 늘었다. 보증금을 일시 받는 전세와 달리 월세는 매월 임대료 납부 여부를 확인하고 세입자 이탈로 인한 공실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대 관리 업무가 대부분 수기로 이뤄지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수요 증가는 관리 업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부동산 관리 시스템인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도 주목받고 있다. PMS는 계약서 작성 및 갱신, 임대료 수납 확인, 수익 분석 등 기존에 수기식으로 이뤄진 임대 주택 운영 절차를 디지털화한 솔루션이다. PMS를 사용하면 업무 자동화를 통해 임대 주택 운영에 있어 실수를 줄이고 인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상용화된 서비스다. 시가총액이 13조원에 달하는 미국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앱폴리오'가 대표적이며 '야디', '리얼페이지' 등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 PMS 시장 규모가 2032년 522억1000만 달러(약 75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PMS 기업으로는 DNK가 있다. 실제 임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DNK의 PMS는 매달 반복되는 임대료 청구와 수납, 추심 과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수납 현황 보고서를 통해 임대인의 주요 과제를 해결해준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마케팅, 고객 응대, 계약서 작성 업무까지 자동화하고 계약 일정 관리를 체계화해 입주율을 높여준다.

DNK는 PMS 출시 4개월 만에 1만7000개 넘는 가구를 관리하고 있다. 김인송 DNK 공동대표 겸 CSO는 "월세 수요가 높은 요즘 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DNK는 임대인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은 물론 임차인도 안전하고 유연한 주거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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